원수의 생명(사울) 존중-하나님의 놀라운 은혜
2013.07.11(목)
오늘 새벽 예배 시간에는 사무엘상 24장을 묵상하였다. 다윗이 사울이 엔게디 굴속에서 사울을 살여주는 장면이다. 그는 하나님의 기름부으신 왕을 살렸고 심지어 그의 옷자락을 벤 것도 마음에 가책을 느낄 정도로 신실한 사람이었다. 결국 이 일로 인하여 다윗은 나중에 베냐민 지파 사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고 다윗 왕국의 앞장을 선 사람들이 또한 이 사람들이었다. 사울이 베냐민 지파 사람이다. 만일 이 때 다윗이 사울을 죽였다면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일원이 되기는 커녕 늘 발굼치를 잡는 존재들이 되었을 것이다. 용서하고 품어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역으로 수십배, 수천배로 은혜를 베푸시는 것을 본다.
나도 최성권을 그렇게 용서한 적이 있다. 2008. 11.30 최성권의 부정할수 없는 직원으로서의 비리가 나타났음에도 나는 이것을 덮었다. 그리고 다 폐기하였다. 그는 이 5개월 후 회사를 퇴사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청도 사무소에 이어 하문 사무소도 독립시키게 된다. 내가 그동안 그들에게 주던 경비를 이제는 각자 스스로 해결하게 된 것이다. 그가 독립하여 사업을 하면서도 늘 나의 친구가 되어 주었다. 청도,하문 사무소도 나에게 순종하였다. 최성권씨가 중간에서 엘림과 이들 중국 사무소 사이에서 이간질 했다면 나는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그들은 서로 형제이니 말이다. 김해숙씨 역시 하문의 사업권이 그의 동생 김석에게 양도되면서도 그 우호적인 감정과 관계는 계속 유지되었다. 김해숙씨도 나는 용서했다. 나의 이런 일로 하여 김해숙씨는 그의 동생에게 사업권을 양도하면서 엘림 사장님을 잘 섬기고 배려하라고 당부했으리라.
내가 최성권과 김해숙을 용서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몇십배, 수백배 이상으로 측량할수 없는 은혜를 주셨다.
신앙인이 무엇인가? 자기의 욕정과 감정을 잘라내는 것이다. 그 욕정을 참을수 없다면 그 상대방을 해하지 말고 나의 감정을 잘라내라. 그에게 결코 해를 가하지 말라. 그 연후에 나의 진심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너를 결코 미워하지 않는다. 너의 존재, 하나님의 고귀한 생명임을 인정한다,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을 받은 천하보다도 귀한 당신을 존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 감정을 죽이는 것이 신앙인이다. 반면 비신앙인은 그의 마음 속에 하나님이 없으므로 인간을 존중히 여기지도 않으며 자기의 감정대로 상대방을 공격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그 보복이 계속 악순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