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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새로운 결단(룻기 1:15~18)- 큰어머니 소천 59주기 예배

동완 2015. 3. 10. 10:38

룻기 1:15-18 (인생의 새로운 결단)

 

사람은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어려움이 닥치기도 합니다. 인생이 그런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면 사사시대 곧 예수님오시기전 1100여 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당시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 먹고 살기가 막막해진 엘리멜렉이라는 가장은 처자를 데리고 이웃 나라 모압으로 떠납니다.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말입니다.  아들 둘은 거기서 그 지방의 여자와 결혼하여 살게 되었는데 얼마 후 자기도 죽고 두 아들도 죽게 되고 세 과부만 남게 됩니다. 

 

인생이 이렇듯 우리가 행복을 찾아 간다고 갔지만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지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인생의 또 다른 출발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인 나오미는 자기 고향 땅에 다시 돌아갈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그 지역 여인인 두 며느리에게 그 땅에서 다시 배필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꾸리라고 권합니다.

 

큰 며느리는 울면서 어머니를 떠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첫째 며느리의 선택이 현명합니다. 그 베들레헴에 가봤자 재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를 반겨줄 남자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낮설기만 할 다른 나라에서 다시 힘들게 사느니 그래도 지금의 땅에는 친정 부모도 있고 친척들도 있으니 그나마 살기는 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둘째 며느리는 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가겠다고 결단합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요,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라고 말합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른 민족에 대하여 배타적인 생각을 갖고 차별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동남아에서 온 사람들, 중국에서 온 사람들을 차별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인생은 인생의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큰 며느리 이야기는 여기서 끝납니다. 그러나 둘째 며느리 룻은 성경 그 이후에도 계속 나옵니다. 믿음의 여인, 결단의 여인, 다른 민족이었지만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중심에 그 여인이 나옵니다. 바로 다윗왕의 할머니가 된 사람이 바로 룻이라는 오늘 본문의 여인입니다. 1100년 후 예수님이 바로 이 다윗왕의 계보에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은 한 순간 꼬일수도 있습니다. 내가 감당하기 힘든 역경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은 이 때가 바로 결단의 때입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나의 인생, 내 후손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는 선택, 하나님의 섭리 속에 나의 앞의 인생을 맡기는 선택을 해야 하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눈앞에 소망은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께서 나의 앞길을 인도하실 것이고, 내 후손의 앞길을 인도하실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앞길을 예비하시는 것입니다. 룻이 어머니를 따라 베들레헴에 와서 어머니를 봉양하기 위하여 추수를 끝낸 남의 밭에 가서 떨어진 이삭을 줍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그 밭 임자인 보아스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서 이새라는 아들을 낳게 되고 그 이새가 다윗왕의 아버지입니다.

이것이 우연이겠습니까? 믿음의 결단을 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책임지시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의 지난 인생을 돌이켜 보면 꼬이고 힘든 인생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시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겠다고 결단하는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이끌어 가십니다. 우리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그 은혜의 인생으로 변화시켜 주시는 것입니다. 내 대에서 안되면 내 후손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 이십니다.

오늘 우리 가족 모두가 이러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가정들이 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