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장-내가 행복해 할수 있는 일
본 장은 요한복음의 부록이라고 볼수 있는 장이다. 개인 삶에서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자기의 소명을 거듭 확인시키시고 사명을 주신다.
베드로는 자기의 사명, 즉 ' 내 양을 먹이라'는 사명을 받는다. 목회자로서의 소명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기의 직업,역할에 대한 분명한 의식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께로서 오는 것이다. 내게 주신 환경, 재능, 하고 싶은 열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정하고 올인하는 것이다. 거기서 생의 진정한 행복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흔히 말하는 연봉,사회적 직위, 내가 저런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등 체면이 기준이 되면 안된다. 힘든 일을 하더라도 그것이 행복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다. 그의 인생은 그의 인생일 뿐이다.
우리는 흔히 비교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떡이 커보인다는 속담도 있다. 연봉을 기준으로 비교하고, 사회적인 지위로서 비교하고, 얼마큼 편안한 직업이냐로 비교한다. 그리고 상대방보다 낫다고 생각하면 우쭐하여 그를 무시하고, 자기가 열등하다고 생각하면 기가 죽고 움추려든다.
오늘 본문의 베드로도 그런 모습을 보인다. '요한은 어떻게 되겠습니까?'라고 묻는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내가 다시 올 때까지 그를 머룰게한다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경쟁 사회에서 낙오되어 불행하게 살고 있다. 상대적인 박탈감이 불행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경쟁보다는 자족하는 삶, 상대방의 행복을 빌어주는 삶이 아름다운 삶이다. 그러면서 나의 사명에 만족하고 즐기는 삶이다. 내가 잘 할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내가 행복해 하면서 할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자.
마지막으로 신약 성경을 절반이나 집필한 바울의 인생관을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이미 얻었다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쫒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쫒아가노라(빌립보서 3:12~14)
그렇다. 뒤의 것은 잊어버리자. 그리고 앞에 있는 인생을 바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