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25-이 땅에서 가장 힘든 형벌
이 땅에서 가장 힘든 형벌
2009. 5.25
우리의 대통령 노무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너무 참혹하다. 그리고 슬프다.
이 땅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형벌이 무엇일까?
국민으로서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대통령이 자살하는 것이다.
자식으로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부모가 자살하는 것이고,
부모로서 일생동안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자식이 자살로서 끝나는 것이다.
자식이 자살하는 것보다는 사고로 죽는 것이 낫고,
사고로 죽는 것보다는 병들어 죽는 것이 낫고,
병들어 죽는 것보다는 가출해 있는 자식이 낫고,
가출한 자식보다는 말썽피우는 자식이 낫고,
말썽피우는 자식보다는 공부 못하는 자식이 낫다.
그러고 보면 지금 공부 좀 못하는 자식을 둔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가? 내 자녀가 살아있고 더구나 건강하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땅에서 가장 가혹하고 견디기 힘든 형벌은 아마도 부모로서는 자식이 자살로 죽는 것이고, 자식으로서는 부모가 자살하는 것일 것이다.
이것은 그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된다. 차라리 사고로 죽은 것, 병들어 죽는 것은 깨끗한 아픔이고 아름다운 아픔이다.
그러면 자식이 자살한 부모에게 위로는 무엇일까? 부모가 자살한 자식에게 위로는 무엇일까?
어짜피 인간적 혈육의 관계는 이땅에서 끝난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시집도 안가고 장가고 안가고, 모두가 천사와 같은 존재일 뿐이다. 어짜피 모든 인간은 하나님과 1:1의 관계이지 그 사이에 그 구누도 낄수가 없다.
아내도, 남편도, 아버지도, 자식도 제 3자일 뿐이다. 각 개인들은 죽는 순간 모든 인간적 혈육의 관계는 종결된다.
내가 태어난 것은 부모의 혈육을 빌어서 온것 뿐이고, 내가 자식을 낳은 것은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태어난 것 뿐이다.
그 누구도 죽은 사람을 위해 하나님께 청탁할수는 없다.
이 땅에서의 가장 아픈 형벌일지라도 이제는 잊어야 한다.
하나님께 다 맡기고 나는 또한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들이 장사지내게 하고 너는 나를 따르라’
주님의 말씀을 따라 다 잊어버리고 다시 하나님이 주신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에게는 어떠한 경우든 절망이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