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3장)
그리스도인은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탄생해야 한다고 말한다(3:3)
그러면 거듭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될 때 물로 세례를 받는다. 상징적인 의미이다. 요즘에는 물을 머리에 약간 붓고 의식을 거행하지만 원래는 강물에 완전히 몸을 담갔다.
그것은 과거의 생각, 가치관은 다 수장시키고 새로 태어난 것과 같이 새로운 마음과 가치관으로 살기를 결단한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치관을 변경시키는 결단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의 결심은 약하기 그지 없다. 그러므로 작심 사흘이라고 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우리의 결심은 물거품이 된다. 성령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감동하셔서 우리 마음을 변화시켜 주셔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변화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인가?
세상의 가치관과 다른 삶을 살라는 것이다.
세상의 가치관이 무엇인가?
물질만능주의, 출세 지향주의이다. 돈이 있어야 행복하기 때문에 인생의 목표를 돈을 많이 벌는 것에 둔다. 그리고 좋은 직업을 가져야 무시당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높은 자리에 가려고 한다. 그래야만 행복할수 있다고 믿는다.
치열한 경쟁과 비교를 통하여 자신의 가치를 평가한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행복해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봐주느냐에 따라 자기의 행복을 평가한다.
아빠는 요즘 절실히 느끼는 것이 있다. 몸이 아플 때는 돈도 명예도 아무 쓸데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만 건강하다면 거리에 나가 막노동이라도 하면서 살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을 하기도 했다.
월급 1,500,000을 받으면서 열심히 땀흘려 일할수 있다면 얼마나 감사할까를 생각하기도 했다. 돈을 적게 벌면 거기에 맞게 생활하면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지금도 우리가 깔보고 무시하는 중국 조선족들, 네팔,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노동자들은 안산,시화공단에서 많이 볼수 있을 것이다.
이들은 한국에 나아오기 위하여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른다. 한국 사람들은 기피하는 그 3D업종의 일을 하기위하여 치열한 경쟁율을 뚫고 취업비자를 받아 온 사람들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정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무시하면 안된다. 우리는 아무리 돈이 많다하더라도 검소하게 소박하게 살아야 하고 자기의 일에 만족하면서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
나는 오늘날 청소년들이 왜 불행할까를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2010년 10만명당 33.5명이라고 한다(OECD평규은 12.9명이다). 1.5배나 더 높다. 그러나 2000년에는 13.6명으로서 OECD평균과 비슷했다.
자기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절망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했을 때 불행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살하는 것이다. 자기의 삶에 감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하는 것이다.
인생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지난주 토요일 우정물류의 전무님 한분이 있었는데 2달전 회사를 그만두었다고 들었다.
그분이 아버지한테 상속받은 평택 땅이 개발되다 엄청 뛰어서 재산이 100억이 넘는다고 했다. 우정물류가 그 사람의 땅을 임대받아서 트럭사업을 하고 있다. 그 전무님은 그 물류회사에서 돌을 싣어주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만두었다고 한다. 그분은 그 일을 하기 전에는 도박에 빠져 있었다고 한다.
삶의 목적이 없다면 인생이 피폐해 진다.
도전의식이 있어야 한다. 도전의식이 있는 사람은 체면,3D의 삶이라해도 마다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수 있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소박하고 검소한 가운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갖기 바란다. 그리고 너희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에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혹 험한 일을 하면 어떻냐. 힘들고,위험하고,작업환경이 더럽다는 3D업종의 일이라 하더라도 건강한 것을 감사하거라. 엄마, 아빠가 살아있는 것 감사하거라.
사회의 양극화,가진 사람과 못가진 사람의 격차가 크다보니 못가진 사람들이 절망감을 느낀다.
너희가 앞으로 돈을 잘 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것이 세상 살아가는 것이다. 함께 누리며 함게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
아빠는 그리스도인의 삶, 다시 태어난 삶,Born again Christian의 삶을 이렇게 정의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통하여 나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주신 것을 감사하면서, 하고 있는 일에 감사하고,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쓰임받을수 있음에 감사하고,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누리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 속에 과거의 나를 수장시킨 것과 같이 새로운 결심으로 따끗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 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