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4:5~!6에서 바울은 날의 의미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혹자는 이 날을 중히 여기고 또 다른 이는 저 날을 중히 여긴다고 했다. 누구는 고기 먹는 것을 부정하다고 하고 혹자는 문제없다고 한다. 이런 논쟁은 헛된 것이다. 안식일을 토요일에 지켜야만 한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성경에는 안식후 첫날 제자들이 모여 예배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신약적 안식과 구약적 안식의 차이는 무엇인가?
구약적 안식은 6일간 최선을 다하여 일한 후에 하루를 푹 쉬는 것이다. 그러나 신약적 안식은 한 주일의 첫날을 쉬면서 앞으로의 6일간을 기획하는 것이다. 토요일 안식이 과거지향적이라면 일요일 안식은 미래지향적이다. 토요일 안식이 과거 여호와께서 애굽에서 구원해주신 지나간 은혜를 감사하는 반면 일요일 안식은 앞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대망의 휴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토요일을 쉬든 일요일을 쉬든 쉼은 반드시 필요다는 것이다. 요즘은 너무 쉬어서 탈이다. 토요일,일요일 몽땅 쉰다. 그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사이클에 맞지 않는다. 인간은 일하면서 행복을 느낀다. 7일중 2일을 쉰다면 인생이 향략으로 빠질 가능성이 많다. 우리가 제한된 인생을 살면서 이 땅에서 지나치게 시간을 누리면서 살 여유가 없다 . 세상 지향적인 사람,현세 지향적인 사람들은 그렇수 있다. 주님의 재림과 내세를 생각할수 없기 때문에 이 땅에서 안락하게 누리면서 되도록이면 오래 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다르다. 이 땅은 유한하다. 70,80을 살다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그 때 '저는 일주일에 이틀을 쉬다보니 많은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라고 답변하겠는가?
그러나 안식도 없이 일주일 내내 일하는 것 또한 하나님이 그렇게 디자인하시지 않았다. 하루는 쉬도록 하신 것이다. 땅까지도 쉬도록 하셨다. 어떤 이들은 쉬지 못하여 건강이 감당못할 지경이 되었는데도 링거를 꽂고 일을 한다. 땅도 6년 경작하고 1년은 휴경을 하도록 되어있다 . 그런데 인간의 욕심은 땅을 그대로 쉬도록 내버려두지 못한다. 그래서 지력이 약해지니까 온갖 화학비료를 살포하게 되고 땅은 이상 현상을 나타내게 된다. 인간이나 땅이나 쉰다면 링거를 꽂을 일도, 지나친 화학비료에 의존할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짧은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6일은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의 뜻을 바라보고 일하고 하루는 푹 쉬자. 쉬되 멍청하게 아무 생각없이 쉬지 말고 앞으로의 6일을 어떻게 의미있게 보낼 것인지를 생각하며 쉬자.
쉬는 날을 일률적으로 확정할 필요는 없다. 백화점,운수업체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일요일에 쉴수가 없다. 그들에게는 월요일이 안식일이다. 그리고 같은 회사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안식년이 달라진다. 어떤 사업부는 올해가 안식년이 될수 있지만 다른 사업부는 다른 해가 안식년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업을 시작한 년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숫자에 형식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예배가 주일에 이뤄지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주일에 쉰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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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석재사업은 2번째 term을 올해 시작하였다. 2004년 시작하였으니 지난해로 하여 7년 1 term이 지난 것이다.
나는 올해 석재 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는다. 현상을 유지하면서 쉬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의 6년을 생각한다. 무슨 사업을 할 것인가. 어떤 영역에 집중할 것인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그동안 장부에 남아 있던 악성 채권도 다 잊어버린다. 그들을 상대로 더이상 소송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 면제해 준다. 그리고 그동안 감정적으로 쌓여 있었던 사람들도 다 용서한다. 지난 7년과 함께 다 공중에 날려버린다. 창세기 35장을 보면 야곱은 벧엘로 다시 출발할 때 상수리나무 밑에 과거의 나쁜 습관, 기억들을 다 뭍어버리고 새 출발한다. 나도 지난 7년의 기억을 다 십자가 밑에 뭍어 버리고 앞으로의 새로운 6년을 생각한다 .
마음 속의 기억과 과거의 고통스러웠던 것을 청소하는 것, 이것도 안식의 의미이다 . 마음에 쌍인 것이 있으면 안식할수 없기 때문이다. 악성 채권 때문에 고민한다면 안식할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모든 것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힘을 비축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한 해. 이것이 진정한 안식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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