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9장-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에게 익숙치 않은 한 사람이 나온다. 아리마대 요셉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공회원으로서 오늘날로 말하면 국회의원이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소개되어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에 대하여 함구하고 있던 그 당시 분위기에서 예수님의 시체를 인계해 달라고 빌라도에게 '당돌하게' 요구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는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할 마음의 결단이 없이는 할수 없는 행동이었다. 그의 사회적인 직위, 재산, 자기의 생명까지 모든 것을 포기하고 행할 행동이었다.
신앙이란 이런 것이다.
구약성경에 또 이와 유사한 한 사람이 나온다. 사무엘하 19:32절 이하를 보면 바르실래라는 사람이 나온다.
다윗이 아들의 반란을 피하여 마하나임에 있었을 때 다윗과 그의 군사들을 물질적으로 그를 도운 사람이다. 이 사람 역시 자기의 목숨을 건 결단이었다. 당시의 민심이나 군대의 수효로 보나 아들 압살롬에게 대세가 거의 기운 상황이었다. 그런 시기에 자기의 모든 것을 건 행동이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기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신앙이 바로 그런 것이다. 세상의 관점으로 보면 때로는 어리석은 결정 같기도 하고 이해되지 않지만 그 믿음과 함께 자기의 인생을 결단하는 것이다. 이 눈치 저 눈치 보고, 이것을 재고 저것에 곁눈질해서는 결단할 수가 없다.
내 인생을 걸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인생은 끝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그 끝이 언제인지 알수가 없다. 불현듯 갑자기 오기도 하고,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끝이 끊질기게 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매사에 최선의 결정과 결단을 할수 밖에 없다.
그것은 결국 소신이 있는 삶의 이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 살다보면 그 마지막이 언제 닥쳐오더라도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그는 심지가 곧은 사람이야. 그는 자기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야' 라는 기본적인 신뢰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인생은 그렇게 간단치가 않다.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여 영 잘못된 길로 갈수도 있다. 또한 다행히 되돌이켜 자기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 온다고 할지라도 많은 댓가를 치루고 시간을 허비하고 되돌아 오는 경우도 있다.
우리 인간은 그렇게도 부족한 것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
우리 가족들이 아리마대 요셉과 같은 사람, 바르실래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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