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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27주기 추모예배 : 내가 오늘 살아있다는 것

동완 2018. 5. 21. 12:02

요즘 교회 등 내 주위에서 매주 초상이 납니다.  이럴 때마다 죽음을 생각해본곤 합니다. 나에게 어느 순간 갑자기 죽음이 찾아올지 모른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면서도 살아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 일이지 생각해 봅니다. 

지난 주에는 전철을 타고 퇴근하는데 실성을 한 40대 여자가 큰소리로 휭설수설하는 것을 모두가 안타까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뭘까? 내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이 땅에 보내셨고 나를 그의 백성으로 선택하셨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 이 세상에서 할 일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왜냐하면 생명을 취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로 절망할 때도 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다. 

오늘 야곱의 모습을 보면 그렇다. 자기의 고향으로 가기 위해 얍폭강 가에 도착했는데 형이 군사를 거느리고 자기를 해하려고 오고 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다. 그는 자기의 처자를 모두 강을 건넨 후 자기 홀로 얍폭강 가에서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인생을 걸고 담판을 벌인다.  하나님, 나를 축복하소서. 그렇지 않으면 놓지 않겠나이다. 그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냅니다. 그 때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이름이 바뀝니다. 자기의 운명을 뒤집은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사람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당당하게 살다가 하나님 앞에 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기 인생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을 움켜쥐고 삽니다. 


갈렙도 그랬습니다. 그는 가나안 정탐갔을 때 하나님으로 받은 약속을 45년 이상을 간직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살았습니다. 85세가 되었지만 그에게는 해야 할 일이 있기에 45년 전과 같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갖고 있습니다. 

나봇은 하나님께서 주신 포도원을 나봇이 빼앗으려고 했을 때 자기의 목숨을 잃을지언정 그 기업을 놓지 않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하나님께서 자기 가문에 주신 기업을 악착같이 지킵니다. 이렇듯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주신 기업을 소중히 하는 사람을 또한 소중히 여기십니다.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주신 기업입니다. 인생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있습니까?  살아있다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있습니까? 


인생,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분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먼데서 찾지말고 바로 내 주변에서, 내 가정에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서 찾아봅시다. 

오늘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면 후회는 없을까를 생각해 봅시다. 내가 지금 만나는 사람을 오늘 마지막만나고 있다면 죽음의 순간에 후회가 없을까 생각해 봅시다.
삶은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그 소중한 기회를 감사함으로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