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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어머니 63주기 추모예배-소망을 갖읍시다

동완 2019. 2. 24. 12:14
2019.02.24(주) 큰어머니 소천 63주기 추모예배(소망을 갖읍시다)

창세기12:1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오늘은 큰어머니께서 소천하신 지 63주년 됩니다. 1956년에 돌아가셨지요. 그 당시 우리 집안은 어떠했을까 상상해 봅니다. 당시 아버지는 31세, 고인이신 큰어머님은 28세였지요. 미자 누나는 6살, 이자 누나는 9살이었지요. 그 이후 이렇게 63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집안에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어버지와 할머니, 할머니와 어머니 간의 싸움이었지요.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할머니도 두번째 결혼이셨고 어머니 역시 그렇다보니 그것이 서로에게 그것이 깊은 마음의 상처였겠다 싶었습니다. 
이런 집안에 무슨 소망이 있었겠습니까? 그저 배나 곯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소망이라면 소망이었지요. 우리 김씨 집안 역시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집안이었지요.  
  
저는 얼마전 족보를 샆펴보았습니다. 우리 조상은 저로부터 10대조인 홍종 할어비지가 산동리로 이주해 왔습음 알 수 있었습니다. 그분은 1612년 출생하신 분으로서 조선 광해군 때 분이셨습니다. 그분 묘가 대산소에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의 분이시지요. 시간은 이렇게 흘러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우리 집안이 근본적으로 변화를 맞은 것은 1975년 우리 집안이 예수를 믿기 되면서라고 생각한다. 제 나이 15살 이었지요. 이 때부터 우리 집안에 소망이 비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본문의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새로운 소망을 주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이 되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망이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살 수 있지만 소망이 없아면 정말 견딜 수가 없습니다. 
우리 인생을 되돌아 보면 그렇게 힘들게 살지 않은 인생이 없겠습니다만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뇌진탕으로 쓰러지기도 했고 입 한쪽이 돌아갈 정도로 힘들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넘어올 수 있었던 것은 신앙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기 전까지는 나는 이 세상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결코 절망이란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살아있다는 자체가 소망이고 새로운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소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소망의 끈을 놓지 않는 한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30년을 이집트에서 종살이 했습니다. 그 강력한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라고 누가 믿을 수 있었겠습니까?  
아브라함이 부르심을 받은 때는 75세였습니다. 그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약속의 땅에 나라를 세운 것은 그 후 700년이 지난 때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대에서 이루지 못한 것은 또한 우리 자손 대를 통하여 이루십니다. 우리는 그 소망을 갖고 기도하고 또한 우리 자신의 대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갈렙은 85세 때에 그의 기도를 이뤘습니다. 그가 40살 때인 45년전 그가 가나안 땅에 정탐꾼으로 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던 것입니다. 모세는 80세에 부름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는 소명을 완수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주신 소망의 끈을 결코 놓지 말자는 것입니다.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시면 우리를 사용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자손들을 통하여 이루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형제들은 8남매 입니다. 저는 우리 자손들이 하나님께 정말로 쓰임받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가문처럼 하나님께 쓰임받은 가문들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것입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기도하며 붙잡고 가야 하겠습니다. 
큰 어머님 소천하신 지 63년을 기억하며 오늘 예배를 드립니다. 또 다시 63년이 흐른다면 우리 자손들은 어떠한 모습일까를 생각해 봅니다. 다시 일어나 힘을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