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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개신교 현황과 책임

동완 2017. 2. 8. 11:30

 

위의 자료는 2016.12.19 통계청 발표 주택인구 조사 중 종교 항목이다(2015.11.01 기준). 종교 항목은 10년을 주기로 발표하는데 2005년 통계 때에는 기독인이 감소하여 충격을 준 바 있는데 이번에는 123만명이 증가하여 불교를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의 최다 종교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여러 해석이 있다. 
교회에서는 실제적으로 교인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통계와 실제의 차이에 대하여 교회에 안가가는 교인  및 이단의 증가로 꼽는 사람이 많다. 
사실 불교가 그동안 최대 종교였다가 이번 통계에서 대폭 감소한 것은 명목상의 불교도가 종교없음으로 답변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유럽이 명목상 기독교 국가이지만 실제로는 신앙 생활하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과 같다. 
이런 면에서 볼 때 금번 통계에서 기독교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이면서도 동시에 한국 기독교의 과제를 던져주었다고 볼 수 있다.  심정적으로는 자기가 크리스천이라고 생각하는 샤이크리스천(shy christian)을 진정한 크리스천으로 거듭하게 하지 못한다면 유럽과 같은 명목적인 기독교 국가가 되고 또한 명목적인 불교도가 무종교인이 되는 것과 같은 현상이 한국 기독교에도 재연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신교가 한국의 최다 종교로 나선 것은 이 시대를 향한 기독인의 책임을 일깨워주는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통일 한국시대를 이끌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신앙 가치관과 사명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