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26장-삶 속에서의 인내
오늘 본문을 보면 이삭이 살던 시기에도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었다고 나와있다.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도 기근이 들어서 애굽으로 간 적이 있다. 또 이삭의 아들 야곱의 때도 기근이 들어 애굽으로 갔다. 당시 애굽은 나일강으로 인하여 가뭄에 상관없이 농경을 했기 때문에 이주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는 애굽으로 가지말고 가나안 땅에 있으라고 말씀하신다.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지 않으려고 이주하는데 혼자만이 남아있다는 것은 너무나 불안한 일이다. 그리고 그것이 상식적으로 맞지도 않는다. 이대로 있으면 굶어죽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떠나지 말라고 하실까?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말씀이 납득이 가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나 이삭은 순종하여 그 땅에 머물렀다. 그리고 그해에 백배나 수확을 얻었다고 나와있다. 추측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애굽으로 이주한 후에 얼마후 비가 온 것 같다. 그러나 이미 애굽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가나안 땅으로 오기에는 너무 멀었다. 800 km로 서울 부산보다 더 멀다. 이삭은 다른 사람들이 버리고 간 땅에까지 씨앗을 뿌렸을 것이고 그래서 엄청난 수확을 얻었을 것이다.
우리도 살다보면 삶의 위기를 닥칠 때가 있다. 도저히 어떻게 살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당황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확신이 선다면 그 길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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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 다음에 나오는 말씀은 블레셋 사람들과의 다툼을 기록하고 있다. 이삭은 외지에서 온 사람인데 자기들보다 부유해지고 하는 일이 잘되니 시기하고 있음을 본다. 아버지 아브라함 때 팟던 우물을 2개나 빼앗고 또 자기가 팟던 우물을 또 2개나 빼앗긴다.
사막 지역에서 샘은 우리가 샘 파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아주 깊이 파고 또 물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우물은 생명줄이다. 그런 생명줄을 1~2번도 아니라 4번이나 빼앗기고도 이삭은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물론 그들보다 약하기 때문에 그렇기도 했지만 이삭의 성품은 아주 온유한 것을 본다.
다른 곳으로 옮겨가서 샘을 파니 물이 나왔다. 그것이 르호봇,세바라는 우물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온유한 자에게 복을 주신다. 마음이 온유한 자는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라고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에서도 나와있다.
우리는 이권 앞에서 죽기살기로 싸운다. 그러나 그것이 해결 방법은 못된다. 한 걸음 물러서는 것도 방법이다. 이것이 세상살아가는 방법이다.
나중에 블레셋 왕은 이삭에게 와서 말한다.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는 것을 안다. 우리가 어떻게 한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 네게 복을 주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가 피차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조약을 맺자' 라고 말한다. 인생에서 반전이 일어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 온유함은 이렇게 중요하다. 서로 원수질 것이 아니라 때로는 양보할 때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삶을 살자는 것과, 서로 이권을 두고 갈등이 있을 때 내가 먼저 양보하는 온유한 마음을 갖을 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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