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2장)

2013.06.04(화)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기적을 행하신 가나 혼인잔치가 나온다. 믿음에는 기적이 따르기도 한다.

내가 처음 신앙생활하던 1975년 인정교회 유수곤 장로님에게서 들은 말이 있다. 당시에 산기도를 흔히 했었는데 환상 중에 만나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보여서 환상이겠지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나였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 기적에 담겨있는 의미를 나누고자 한다. 우리 인생은 그 혼인 잔치에서와 같이 여러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슬픈일, 기쁜일,고통스러운 일 등을 경험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우리의 삶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오늘 혼주는 포도주가 떨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손님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온듯하다.  우리 혼인잔치도 마찬가지다. 손님들이 들이닦쳤는데 대접할 것이 없다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예수님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다. 이로 인하여 긴장이 돌고 난감해 하던 잔치자리는 다시 축제의 자리로 변하였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때로 절망이 몰려올 때도 있다. 내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때도 있다. 그 때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 제가 지금 곤궁에 처해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저를 도와 주세요. 마리아가 한 말이 상징적이다. 무엇을 시키든지 그대로 하라.  그렇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순종해야 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지으셨다. 1장을 보면 말씀이 육신,곧 예수님이라고 하셨다.

 

말씀은 능력이 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고, 개인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다. 지금 서구 사회가 놓여진 기초에는 하나님 말씀이 있었다. 1517년 독일의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과 성경의 독일어 번역, 영국에서 제임스 왕의 시대 번역된 1611년 King James Version이 대표적이다. 이후 각국의 언어로 성경이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볼수 있게 되었다.  미국 조상인 1620년 미국 청교도들의 미국 정착이 오늘 미국이라는 나라의 기원이다.

 

이 세계는 지금 서구 사회는 미국이라는 나라, EU공동체가 있다. 이들의 기초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다. 중세 1천년의 암흑기를 깨고 새로운 시대를 연 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각 개인의 삶에 공개되었을 때 일어났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라. 너의 인생이 물과 같은 인생에서 포도주와 같은 기쁨과 축제의 인생으로 변화될 것이다. 말씀이 내 인생을 변화시킨다. 그 말씀이 덮여져 있으면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세의 1천년이 그랬다. 사제들만이 말씀을 독점했고 이것을 자기들의 권위를 유지하는 수단화 하였다.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본능을 억압하였던 1천년을 암흑기(313~1592)라고 불르는 것이다. 14세기부터 시작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운동은 이것을 타파하고 새로운 시대,근세를 연 것이다.

 

종교개혁의 이념은 오직 말씀,오직 은혜,오직 믿음 이 3가지 였다. 우리 삶에도 개혁이 필요하다. 오직 말씀으로,오직 하나님의 은헤로 산다는 섭리 신앙,그리고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시고 마지막까지 지키신다는 그 믿음이 우리 삶을 물과 같은 인생에서 포도주와 같은 인생으로 변화시킨다. 감사와 축제의 인생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