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창세기 5장 : 인생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동완 2016. 5. 8. 19:15

창세기 5장을 보면 사람들의 이름과 그들이 몇 살을 살았는지가 나와있습니다. 여기나와 있는 사람들은 7백살, 9백살 살았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럼에도 무엇을 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일주일이 7일이듯이 나도 내 인생을 7년 주기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곤합니다. 7년을 12번 하면 84세가 됩니다. 대략 우리의 기대수명입니다.  나는 올해 56세이기 때문에 12번의 7년 중 8번을 사용했습니다. 인생의 2/3가 지낫습니다. 이제 1/3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까를 생각하면 나의 삶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곤합니다.

 

그러면서 나의 성격을 생각해 보기도 하지요. 특이한 성격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내 삶의 틀을 정해 놓고 다른 삶은 전혀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사람마다 특유의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에게는 그것이 유독 심했던 것을 압니다.

 

올해를 들어오면서 이런 생각에 빠졌습니다. 신앙인이 비신앙인에 비하여 장점은 자기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되돌이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의지를  올 초 저는 어머니에게서 보았습니다. 거의 일어서지도 못하고 뭉쳐서 다니시던 양반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추운 날 50분이나 걸려서 집에서 교회까지 갈 용기가 어디서 났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반드시 극복해야 겠다는 의지, 믿음이었습니다. 그 믿음이 어머니를 다시 일으켜세웠습니다.

 

나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 성격이 문제가 있다면 버리면 된다. 과감히 끊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람의 습관이란 참으로 무섭습니다. 사람을 옳아맵니다.

동물원 조련사들이 코끼리를 처음에 훈련시킬 때 일정한 테두리를 그어놓고 그 라인을 벗어나면 엄청난 체벌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커서도 그 선을 넘지 못한다고 합니다. 코끼리에게 고정관념이 생긴 것이지요. 

우리 인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떠한 무슨 계기가 되어 그것이 습관이 된 것은 정말 고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사고전환이 필요합니다. 인간이기에 가능합니다. 동물은 결코 그 벽을 넘을 수 없습니다. 신앙이 이것을 결단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의 삶을 바꾸는 것은 자기의 모든 가치관을 바꾸는 것이고 결국 자기 인생을 내던지는 행위입니다. 믿음이 없다면 그렇게 못합니다. 내 인생을 여기에 던지되 그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란 믿음입니다. 어머니의 경우도 상식적으로 생각했다면 겨우 일어서는 분이 그 영하의 날씨에 길바닥에 쓰러져 죽을수도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결행하겠습니까?

 

지난 5/6(목) 집에 혼자 있자니 무료하여 TV를 보았습니다. KBS에서 프랜맨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모든 것을 계획을 짜놓고 그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고 청결 결벽증에 걸린 사람의 심리를 묘사하면서 그가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였습니다. 저는 그 플랜맨이 나 자신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제 나도 나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어야겠구나 느꼈습니다.

 

인생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오늘 성경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처럼 7백년 9백년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 10년을 산다해도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도 남은 1/3인생을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살고자 합니다. 그러면서 호서대총장 강석규 박사의 일기 한 토막으로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