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창세기 29장 : 이것이 인생이다

동완 2018. 11. 19. 09:27

창세기 29장
본 장부터 야곱의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동안 아버지 집에서 부모 인생의 그림자로 살았던 그가, 부모의 후광 아래 살았던 그가 자기의 인생을 살기 위해 떠났고 첫 장소가 바로 외삼촌 집이다. 여기서 20년을 보내게 된다.


창세기 28장을 보면 그는 그의 인생을 확실한 확신 가운데 출발한다.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그의 삶을 하나님께 맡긴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킨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야곱은 당신이 나의 하나님이 될 것이고 그 증표로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화답한다.

 
기독교인들이 왜 그렇게 십일조에 집착했는가?

자신의 삶은 하나님께서 주인이시고 이끌어가신다는 것을 십일조를 드릴 때마다 확인하기 때문이다. 그분이 삶을 책임지신다는 것을 간구하기 때문이다.


소득의 1/10을 하나님께 먼저 드리는 것은 모든 재산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인정하면서 그 물질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사용하겠다는 결단이고 서원이다. 십일조를 먼저 드린다면 나머지 물질역시 자기의 욕망을 채우는데 사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이 무엇일까를 오늘 본문을 통하여 생각해 본다.

-눈물이 있다. 야곱은 자기의 처량한 신세를 생각하며 4촌 앞에서 눈물을 흘린다.
-삼촌을 만나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사랑하기도 한다. 라헬을 얼마나 사랑했으면 7년이라는 세월이 몇 날처럼 느껴졌을까?
-속기도 한다. 라헬 대신에 레아를 맞이한다.
-갈등하기도 한다. 두 아내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들어 한다.

이것이 인생이다.

뭔가를 이루려고 발버둥치는 인간 야곱. 자기의 태생적 한계와 맞서는 야곱. 그렇게에 고단한 인생을 살았던 야곱. 그것이 우리 인생의 모습이다. 


올해는 우리 가정에 있어서도 커다란 분기점이었다. 나의 사업 인생 17년에서도 그랬다. 사업도 다시 재창업하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  예슬이도 올해 사회로 나가는 첫 발을 떼었고 예지도 이제 삶의 방향을 잡았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