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31(목)
창세기 31장
본 장은 야곱의 인생에서 한 시대를 일단락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을 보내고 다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는 아버지의 집을 떠나오면서 그의 인생이 시작되었고 라반의 집에서 그의 인생은 여러 우여곡절을 지나면서 하나씩 만들어집니다. 10명의 자식을 낳았고, 재산도 상당히 모았습니다. 다음 장에 나오는 형에게 보내는 예물이 짐승이 도합 550마리인 것을 보면 아마도 야곱의 재산이 4~5천마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000마리*40kg*5,000/kg=8억. 충분히 한 족장이라고 할 만한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외삼촌과의 관계도 틀어졌습니다. 외사촌들이 자기 아버지의 재산을 다 가로채간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았지만 야곱의 재산은 계속 늘어만갔습니다. 점박이가 네 품삯이 되리라고 하면 새끼가 점박이만 낳고 줄무늬가 있는 것이 네 품삯이 되리라고 하면 전부 줄무늬 새끼만 낳는 것이었지요.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로 작정한 자는 이렇게 복을 주십니다.
결구 야곱은 삼촌집을 몰래 떠나오게 되지요. 본 장은 그 과정과 삼촌의 추격, 서로 합의의 과정을 기술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이해관계 다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한 개인의 인생에 어떻게 개입하시고 이끌어가시느냐는 살펴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31:3,13)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그가 삼촌댁으로 올 때 자기에게 나타나셨던 하나님을 기억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다시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야곱은 순종했습니다. 외삼촌 댁을 떠났습니다.
우리 인생도 떠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때는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판단될 때는 과감하게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 앞길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변화가 두려워 거기에 머물러서는 안됩니다.
야곱은 이렇게 자기의 기존 20년을 정리했습니다. 삼촌 라반과의 관계, 또 앞으로 다가올 형 에서와의 관계의 염려도 있었지만 그는 새로운 길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확신, 하나님께서 자기 인생을 책임지신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새롭게 다시 출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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